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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토토로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즐거움에 쉽게 봤지만 두 번째 볼 때는 레포트를 써야한다는 의무감에 한 장면, 한 장면 찬찬히 생각하며 보게 되었다. 그 중에 가장 끌리는 인물은 `가오나시`이다. 처음엔 `저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니메이션 특징처럼 괴상하고 재밌는 캐릭터들이 주를 이루는 반면 가오나시는 검은 얼굴과 긴 몸, 이상한 탈을 쓴 것 같은 모습에 `어~어~우~우~`라는 말만 할 뿐 나의 얼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다 본 후 과연 이 감독이 말하는 것이 뭘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마도 지금시대의 물질만능주위와 인간소외등 약간의 사회 문제를 결합시켜 만화속에서 대조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처음부분의 딸의 투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모들의 호기심으로 그 터널을 지나고 여기저기 구경을 하며 주인도 모르는 음식까지 마구 먹게된다. (예전과는 다른 가족관계를 보는 것 같다. 부모 자식간의 단절된 교류...)그래서 결국 부모는 게으르고 둔한 동물의 대표인 돼지가 된다. 물론 그 무리에는 수많은 돼지들이 있다. 먹을 것 하나에 사정없이 몰려드는...백화점 세일기간에 한정판매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의 북적임을 보는 것 같았다. 또한 돈이며 다되는 요즘 사회를 반영하듯 목욕탕 주인인 우바바는 영화속에서 내내 금과 은으로 둘러쌓여있고 돈이 되는일이면 서슴치 않고 한다. 생김새 또한 큰머리와 작은 몸짓, 흉악한 마귀할멈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찬란한 보석과 화려한 화장, 의리의리 방안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