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영화 <살인의 추억>의 줄거리와 등장인물들을 간단히 살펴보고 영화의 조명, 쇼크, 구도, 앵글의 네 가지를 가지고 살인의 추억을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께 여러모로 활용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항상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살인의추억-사실주의
본문/내용
시골형사와 서울형사로 대비되는 박두만과 서태윤은 서로 반대되는 인물들이다. 성격이 다르고, 사건을 인식하고 풀어나가는 방법들이 다르다. 처음엔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를 부정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들은 상대의 모습을 보고 닮아간다. 박두만이 서태윤을 바라보며 “너 많이 변했다”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그들의 성격이 바뀌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 장면에서 평화로운 황금빛 평야에 난 길을 경운기에 올라타고 가는 박두만과 잠자리채를 들고 경운기를 쫓아오는 아이들을 보여준다. 경운기에서 내린 박두만이 배수로 밑의 어두컴컴한 그림자 속에서 발견하는 것은 부식되기 시작한 젋은 여자의 시체다. 밝은 태양과 배수관 아래 어둠 속에서 썩어 가는 사체, 평야에 넘실대는 벼이삭과 남들이 보지 않는 후미진 곳에 버려진 시체, 잔뜩 찌푸린 형사와 천진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의 대비는 관객들에게 서늘한 공포를 안겨준다. 사람들은 공포의 실체가 드러날 때보다 드러나지 않을 때 더 공포를 느끼게 된다. 공포는 어둠속에 존재하고 어둠속에서 만들어진다. 때문에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지닌다. 이제부터 감독이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의도를 영화속에 드러내었는지 조명, 쇼크, 구도, 앵글의 순서로 살펴보기로 하자.
감독은 칙칙한 어둠속에서 보이지 않는 살인자의 공포를 드러내기 위해 전체적으로 어두운 조명을 사용하였다. 어두운 조명이 사용된 대표적 경우를 두 가지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1. 서태윤이 학교 화장실을 찾아가는 장면에서 우리는 화장실 안의 어두움으로부터 불길함을 느낀다. 화장실은 낮인데도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어둠의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