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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 추억을 본 건 4월말쯤이었는데, 원래 이런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현재 수원에 살고 있는 나로선 이 영화가 개봉한 후에 관심이 갔다. 어렴풋이 어렸을 때 화성연쇄에 관한 사실을 접한 기억도 있고, 연기파 배우인 송강호 주연이란 점에서 더욱 더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 보고 난 후에는 뭔가 소름이 돋는 공포가 느껴지는 영화였다. 사건은 항상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라디오에서 똑같은 노랫소리가 흘러나오면서 시작된다. 빨간 옷을 입은 여자들은 똑같은 방법으로 시체로 발견되고, 범인은 잡히지 않는다. 범인은 물론 실제로도 잡히지 않았고, 영화의 끝 장면인 송강호가 살인의 추억을 더듬으며 배수구 밑을 보고 있을 때 어린아이가 며칠 전에도 어떤 아저씨가 똑같은 행동을 했다고..내가 예전에 했던 일이 생각나서..라는 그 말은 아직도 나를 소름 돋게 만든다. 그 말을 듣고 난 후의 송강호의 눈빛과 관객들의 표정은 아직도 눈에 선하게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