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운명공동체 구성원의 입장을 고려해야 할 때가 되었으며, 누구에게나 친근한 도시로 만드는 것은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과제이다.
도시는 자본의 이윤을 보장하기 위한 도구도, 계획가의 지적 만족을 위한 도구도 아니며, 특정집단만을 위한 장소도 아니다. 도시는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즉, 모든 계층이 동등한 여건속에서 살고싶은 삶터로 그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이동취약계층에게 장애가 되는 요소를 제거·완화하여 더불어 사는 공동체라는 이념과의 벌어진 틈새를 메우는 새심한 보살핌의 도시삶터가꾸기가 필요한 때이다. 이를 위해 먼저 도시환경에서는 어떠한 장애요인이 존재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한 종합적인 정비계획을 마련·시행해야 할 것이다. 이에 앞서 행정측의 강력한 실천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Ⅳ. 결 언
개발·성장시대에는 경제적 규모가 큰 도시가 경쟁력있는 도시였으나, 앞으로는 반드시 경제적 풍요만이 그 잣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현실적 페러다임이다. 도시삶터에는 강자와 약자, 인간·인공과 자연, 새 것과 헌 것 등 다양한 주체가 존재하고 이들이 공존·공영할 수 있어 “살고싶은 곳”이 될 때만이 경쟁력있는 삶터가 될 수 있다.
인간중심도 아니요, 어느 한쪽만을 생각하는 편협한 생각으로는 지속가능하고 살고싶은 삶터를 가꿀 수 없다. 이를 위해 먼저 모든 주체가 공존하는 삶의 터를 만들겠다는 의식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삶터에서 죽어 가는 것을 살리고, 아파하는 것들의 고통을 덜어주며, 소외와 배척이 없도록 골고루 따뜻이 배려하는 자상한 삶터가꾸기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인식의 바탕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