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반딧불의 묘`는 사실적인 그림과 자연스러운 이야기의 흐름을 지닌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이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애니메이션의 개념조차 제대로 서지 않았던 1988년에 이미 일본에서 이런 작품이 나왔다니, 다시 한번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나는 `반딧불의 묘`를 보면서 좀처럼 이야기에 빠져들 수 없었다. 아니, 더 확실하게 말해서 이 `반딧불의 묘`를 보면서 화가 났었다. 보고 난 후 몇 몇 사람들은 눈물을 닦기까지 했던 애니메이션을 보며 나는 왜 몰입하지 못한 채 화를 내야 했을까? 여기서 반딧불의 묘를 본 사람이면 한번쯤 생각해 봤을만한 일본이란 나라에 기댄 `반딧불의 묘`에 대한 관계를 이야기하려 한다. 어쩌면 지루한 찬/반 토론에 뒤늦게 참여하는 꼴이 되겠지만, 최대한 이성적으로 글을 이어나갈 것이다.
극 안에서의 배경은 알다시피 2차 세계대전이다. 그리고 그 전쟁은 일본의 침략야욕으로 인해 발발하였으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이 그 야욕으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극 안에서는 이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적절한 설명도 없이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었던 어린 남매를 등장시켜서 보는 이로 하여금 이성적인 사고를 멈추고, 감정에만 매몰되게 한다. 어린 남매가 그렇게 죽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어른들의 무관심이나 어려웠던 상황들도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일본인들이 일으킨 전쟁 때문이다. 또한, 지금까지 인류가 겪어야 했던 수많은 전쟁 속에서 …
극 안에서의 배경은 알다시피 2차 세계대전이다. 그리고 그 전쟁은 일본의 침략야욕으로 인해 발발하였으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이 그 야욕으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극 안에서는 이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