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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 미국 뉴욕항의 리버티 섬에는 자유의 여신상(The Statue of Liberty)이 우뚝 서 있다. 대좌석 위에 세워진 이 여신은 왼손에 `1776년 7월 4일`의 날짜가 새겨져 있는 독립선언서를 든 채로 오른손에 횃불을 들고 있다. 이는 자유란 이름으로 온 세계를 다 비추고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오랫동안 인간은 자유를 성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예로써 1789년 전제 왕권을 타파하고 전 국민이 자유로운 개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일어섰던 프랑스 혁명을 들 수 있겠다. 격렬한 혁명 과정에서 수많은 이들의 피와 희생이 있었으나, 이러한 위기의 순간마다 발휘되는 단결과 협력이 있었기에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인간은 구속과 억압에서 벗어나려 할 뿐만 아니라, 무엇인가에 속박된 채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다른 여타의 동물과 비교되는 이른바 `자유의지와 비판적 사고능력`를 지녔기 때문이다. 인간은 항상 현재의 잘못된 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수정해 나가면서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그러면 지금부터 위에서 언급한 기본적 인식을 바탕으로 하여 영화 한편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자유에 대한 갈망에서부터 비롯되는 욕구와 구속에의 탈출을 코믹하게 잘 형상화한 영화중의 하나가 바로「치킨 런」이다. 2000년에 개봉된「치킨 런」은 점토로 손수 빚어 하나의 생명을 만들어내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다. 독특한 장르적 특색과 어울러 우리와 친숙한 닭들을 등장시킴으로써 재미와 흥미를 불러일으킨 영화다.
닭 농장주인 트위디는 탐욕과 잔인함, 인간미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여자다. 그녀는 `닭들은 음모나 계략을 꾸밀 줄조차 모르는 멍청이`로 치부한다. 이 같이 포악한 주인 아래에서 닭들은 매일 알을 낳아야하는 압박감과 공포에 시달린다. 만약 알을 낳지 못할 경우 고스란히 한끼 식사 거리가 되어버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