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한편 중위제는 골품에 따른 관직의 상한선을 설정하게 되면서 생겨나는 관등승진(官等昇進)상의 갈등과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상한 관등에 몇 개의 관등을 더 세분화해서 설치한 것을 말한다. 아찬을 중아찬(重阿湌)에서 사중아찬(四重阿湌)까지 분화시키고 대내마를 중대내마(重大奈麻)에서 구중대내마(九重大奈麻)까지 분화하였지만 골품제 자체의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하였다.
그에 따라 결과적으로 통일 이후, 신라 말기에는 골품제의 제도에 막혀 능력이 있으면서도 출세를 하지 못하는 6두품들은 당나라의 유학하거나 산중에 은거하여 학문을 닦거나 유력 호족에게 의탁하는 등 신라 왕실에 반(反)하는 행동을 취하기 시작한다.
(2) 골품과 생활양식
골품제의 결과로 나타나는 또 다른 차별로는 생활양식을 들 수 있다. 신라 골품제하에서는 각 신분에 따라 의복, 타는 수레와 말, 사용하는 도구, 사는 집 등 거의 모든 면에 대한 차별이 있었다. 성골과 진골, 6두품, 5두품, 4두품과 평인 사이의 신분적인 간격은 삼국사기의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색복(色服), 거기(車騎), 기용(器用), 옥사(屋舍)의 조의 …
참고문헌
<統一期의 新羅社會 硏究>, 동국대학교 신라문화 연구소 작, 경상북도, 1987.
<新羅骨品制硏究>, 이종욱 지음, 일조각, 1999.
<한국고대의 신분제와 관등제>, 하일식 (외) 지음, 아카넷, 2000.
<화랑세기로 본 신라인 이야기>, 이종욱 지음, 김영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