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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사람이든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더구나 힘들고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한번쯤은 자살이라는 상황을 떠오르지 않을까 한다. 물론 이러한 생각을 나 혼자만 한다면 내가 정신이상자가 될 터이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자살에 대해서 생각해봤을 것이라 난 여긴다. 왜냐면 난 결코 우울증이나, 정신착란증 따위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유독히 죽음, 자살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많다. 이런 생각을 종종 한다는 게 내 자신으로서도 섬뜩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예전부터 개인적으로 인간의 죽음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었다. ‘어떻게 하면 고통 없이 죽을까, 자살한 사람의 정신상태는 온전했을까, 자살한 사람은 왜 죽었을까, ’하고 많은 생각을 해왔다. 그리고 가족 중에 환자가 있다보니 죽음이라는 것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또한 내가 자살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 동기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죽는 것일까? 이유는 내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다. 얼마 전에 발생했던 정몽헌 회장 자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으며 적지 않게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켰었다. 남부러워하지 않을 명성과 부를 축적하고 있었지만 그는 자살했다. 경찰관계자에 따른 여러 신문기사와 내가 읽어본 『자살』 백과사전을 토대로 나름대로 해석해보면 그는 대북송금의혹과 관련된 비자금이 드러남과 동시에 결론적으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찾지 못하고 죽었다’ 라는 결론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