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조직신학에서 구원론은 구원의 복을 죄인에게 전달하는 것과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과의 긴밀한 교제의 생활이 회복되는 것을 다룬다. 구원론은 인류의 생명과 힘과 행복의 근원으로서의 하나님 및 인간이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전적으로 하나님에게 의존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1) 따라서 구원론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주도하신 이 구원사역이 그의 백성들에게 어떻게 적용되는 가를 다루는 분야인 것이다.2)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구원사역을 전개함에 있어서, 우리가 먼저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은 구원의 복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적용되는 그 순서에 관한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통상 `구원의 서정`(Ordo Salutis)라고 부르며, 종교 개혁의 산물로서3) 개혁신학의 유산인 것이다.
물론 성경이 구속 사역의 적용에 따르는 정확한 순서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구원의 순서에 관한 상이한 의견이 존재할 수도 있다. 실제로 교회들은 구원의 순서에 대해 일치된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4)
그럼에도 구원의 순서를 다루어야 하는 것은 구원론에서 전제되어야 하는 하나님의 행위가 우선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의 출발점을 인간의 협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하나님의 구속적 행위에 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또한 구원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그 분의 구속적 행위에 있어서 그것은 가장 두드러지는 사건이라는데 두는 것이다.5) 그런데 펠라기안들의 등장이래로 구원 사역에 있어서의 하나님의 주권을 약화시키며, 그 결과 하나님께서 중심에 위치하는 구원의 서정을 무시하고 그 논의조차 거부하려는 시도가 있어왔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