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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결론은 진정한 삶을 위해서 소유의 양식을 벗어나 존재의 양식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뻔하게 보이는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겨내기 어려운 점들이 많을것 같다. 적절한 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고등학교때 국어 선생님께 이런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라는 글에 있는 내용이다. 스님이 선물로 받은 난 때문에 항상 신경이 쓰이고 맘이 불편했는데, 그걸 남에게 줘버리고 나니까 맘이 다시 편해지더라는 얘기였다. 그런 얘기를 해주시고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자신은 무소유로 맘이 편해 졌지만는 결국 그걸 다시 남에게 주었지 않냐고. 다시말해 자신은 소유의 삶을 버렸지만 그 때문에 남에게 그 삶의 방식이 돌아간 것 아니냐고 말씀하신 기억이 있다. 나만의 생각이겠지만 소유의 삶을 완전히 버리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학습에 있어서의 소유와 존재>에서 말한 것처럼 지금 나역시 확실한 개념이 서지 않은채로 단지 소유의 생존양식을 빌어 독후감을 쓰고 있고, 이런 소유의 학습방법이 그르다는 에릭 프롬의 주장에 동의 한다. 이 사회가 존재의 양식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이런 소유의 생존양식을 버리고 존재의 생활양식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나 개인조차 이런 소유양식을 고치기가 어려운점을 생각해 보면 내가 왜 이 사회가 존재의 양식으로 돌아가기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알 것 같다. 나 같은 개인개인이 모두 사고방식을 바꾸면 가능하겠지만, 오늘날 세상에서 결국 살아남으려면 소유양식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먼저 나서서 하자‘라는 개개인의 노력이 뒤 따르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