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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러한 선언과 함께 양국간 교류의 폭도 확장되었다. 그 대표적인 증거로 양국간에 군사교류가 개시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1999년 8월 한국의 조성태 국방장관이 중국을 방문함으로써 양국관계는 군사적 측면으로 확대된다. 계속해서 2000년 1월에는 츠하오티앤(遅浩田) 중국 국방장관이 한국 국방장관의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과 중국이 한국전쟁에서 교전당사자였으며 또 중국이 북한과 여전히 실질적으로 군사동맹을 유지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러한 국방장관의 교환방문은 양국관계의 진전을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그 후 2001년 10월에는 우리군함이 상하이를 방문하고 2002년 5월에는 중국군함이 인천을 방문하는 등 양국군함의 상호 방문기항도 이루어졌다.
한-중관계의 강화는 한국에서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급속하게 변화시켰다. 물론 우리 사회에서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관한 광범위한 합의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교 이후 중국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커다란 변화가 발생한 것만은 사실이다. 이제 중국은 우리의 주요 경제파트너로 인식된다. 나아가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국가로, 그리고 향후 우리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국가로 인식된다. 특히 중국이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면서 중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평가가 확산되었고, 이와 함께 향후 전략적 측면에서 중국과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도 제기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