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3. 신조의 필요성
교회 안에는 신조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신조의 무용론을 펴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교회는 일찍부터 신조의 필요성을 느끼고 신조를 작성하여 이를 교회 공동체 생활의 교리 표준으로 삼고 살아왔다.
신조는 교회생활에 필요하다. 이는 신조가 작성된 역사적 배경들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먼저, 교회는 이방인들과 이단자들의 비방을 물리치고, 기독교 진리의 탁월성을 증거하기 위해 신앙내용을 선명하게 밝힌 신조를 가져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교회는 처음부터 신앙의 내용 때문에 이방인들과 이단자들로 부터 비방을 받았다. 이때 교회는 이들의 비방을 배격할 뿐 아니라, 교회가 믿고 있는 탁월한 진리를 공적으로 널리 증거하기 위하여 성경에 계시된 진리의 핵심적인 내용을 간명하게 밝힐 필요를 느꼈다. 이 결과로 작성된 것이 신조였다.
종교개혁시대에도 거의 같은 이유로 다수의 신조들이 작성되었다. 로마교회는 개혁교회 신자들을 이단으로 단정하고 박해를 가해 왔다. 이 때에 개혁주의자들은 개혁교회 신자들의 신앙이 성경의 진리에 입각해 있다는 사실을 신앙고백서를 통해 증거함으로 로마교회의 잘못을 지적하고, 그 비방을 물리쳤다. 벨직신앙고백(Belgic Confession, 1561)이 그 가운데 한 예가 된다.
다음으로, 교회가 이단자들의 침투로 혼란과 어려움을 겪게 되었을 때에, 성경의 말씀을 따라 이들의 오류를 드러내고, 진리를 밝혀야 할 필요성을 느껴 신조를 작성하게 되었다. 이런 결과로 고대 교회에서 작성된 신조가 니케아 신경(The Nicene Creed)이고, 종교개혁시대에 작성된 것이 돌트신경(The Caonons of Dordt)이다. 이단은 언제나 같은 본질적 속성을 가지면서, 그 때의 환경을 따라 새로운 의장을 하고 나타날 뿐이다. 그런고로 교회는 변함이 없는 성경 진리를 정리한 신앙고백 내용을 파수하고 후대에 전해줄 사명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