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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여자라는 굴레 속에서 보내야 했던 그녀의 유년 시절, 그리고 폭력으로 얼룩졌던 불행한 결혼 생활. 하지만 꿈과 강인한 의지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한 강인한 여성, 서진규는, 내게 대단히 매력적인 인물로 다가왔다.
그녀는 `나의 인생의 전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들의 조화다.` `불우했던 환경 속에서 이만큼 성공하기까지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반항심과 복수심이다.`라고 쓰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의 청년들에게 `멋진 반항아가 되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멋진 반항아`, 아마 나는 이 말 때문에 그녀를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항심과 복수심은 화만 불러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안다. 반항심과 복수심만이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수 있고, 그것만이 나에게 `꼭 해야겠다`는 의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그녀가 다른 사람들과 또 다른 점은 딸 성아에 대한 교육이다. 성아는 두 번의 이혼을 했던 그녀의 품에서 어렵게 자란 결손가정의 자녀이다. 하지만 성아는 현재 어머니의 뒤를 따라 ROTC 정교 훈련을 받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는 대통령상까지 받은 적이 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어머니인 서진규의 노력이 컸다. 그녀는 딸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자기 엄마를 닮겠다며 굳이 장교의 길을 선택한 내 딸 성아는 내 삶의 첫번째 증거였다. 동시에 가슴 벅찬 감동인 것도 분명하다. 어렵게 성아를 키운 얘기를 정리한 이번 교육 에세이가 우리 모녀를 자화자찬하려는 것일 순 없다. 한국의 많은 부모님들을 위해 내 경험이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이다.`
서진규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또 다른 에세이를 펴냈다. 어렵게 자란 딸, 그렇지만 훌륭하게 자라나 준 딸의 이야기이다. 모녀 사이의 `릴레이 인간승리`를 담은 `희망은 또 다른 희망을 낳는다`가 그것이다. 실제로 이번 책은 `잘 나가는 모녀의 성공담` 이상의 감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