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관찰 내용중 가장 흥미로웠던 건 흑점이었다. 중국의 한자를 보면 `날` 또는 `해`라는 뜻을 가진 `日`이라는 한자가 있다. 한문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이야기이지만 흑점에 대해 다루는 내용을 읽으면서 이 내용이 다시금 떠올랐다. 이 `日`이라는 한자의 가운데 선이 바로 흑점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한문시간에 이 설명을 들을 때만해도 흑점이 무엇인지 몰라 그저 흥미 위주로 들었을 뿐인데 그걸 알게 된 지금은 해를 뜻하는 `日`이라는 이 한자가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어떻게 그 옛날에 태양의 흑점까지 관찰할 수 있었을까...
흑점에 대한 내용과 그 흑점이란 것이 찍힌 사진을 접하면서 무슨 구멍이라도 뻥 뚫려서 그렇게 보이는 줄 알았다. 그러나 흑점이 검게 보이는 것은 주위의 온도에 비해서 흑점의 온도가 낮기 때문에 보름달보다 훨씬 밝은 흑점이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다.
태양이 자전 할 때 적도 부근의 흑점이 더 빨리 회전하고 위도가 높을수록 늦어진다는 내용은 물이 흐를 때 가운데 부분이 더 빠르고 바깥쪽이 느리다는 내용을 생각하게 했다. 그러면 태양은 고체가 아니라는 이야기여서 혼동스러웠지만 잘 정리를 할 수 있었다. 내가 생각했었던 것처럼 태양은 고체가 아니라 움직이고 있는 가스체라는 것. 처음으로 안 것이므로 신기할 수밖에 없었다. 가스체라... 깊이 들여다볼수록 신비했다.
흑점 다음으로 내 흥미를 끌어낸 것은 바로 일식이다. 달이 태양을 가로질러 가면서 태양을 가리는 것이 일식이라는 것을 알기는 한다. 일식기가 되면 사람들은 이것을 신기하게 생각하고 흥미있어 하지만 나는 흥미는 있으면서도 직접 관찰해보려고 했던 적은 없다. 그것이 지금은 너무나 후회가 된다. 일식은 부분일식, 개기 일식, 금환일식으로 나뉘는데 부분일식은 태양의 부분만 달이 가려서 태양이 꼭 초승달 비슷한 모양을 하는 것이고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의 전체를 가리는 것이다. 태양 전체를 가리게 되면 지구의 낮이 캄캄해질때니 그 기분 또한 참 묘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