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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건축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건축물들이 사람같이 보일 때가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존심에 의기양양해 하는 사람, 비슷비슷 모여서 방긋방긋 웃는 사람들, 수많은 빌딩숲 속에 묻혀 고독하게 자리잡고 서 있는 사람의 모습 등등... 그렇게 건축물은 사회 구성원들의 모습을 대변하며 자리잡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건축들은 어떠한 말을 하고 있을까. 많고 다양한 사람의 수만큼 건축물들도 그만큼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이다. 무엇일까... 그들의 메시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곰곰이 살펴보고자 한다.
1. 폭력성(暴力性)과 모순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건축
보기만 해도 기가 죽고 고개를 숙이면서 지나가게 하는 건축물이 있다. 권위적인 풍채를 지니면서 서 있는 건물들. 우리 나라가 급하게 발걸음을 재촉하며 걸어 온 근대화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한국의 대다수의 건축물은 몰개성적이며 그야말로 사람들에게 ‘위협’을 주는 경우가 많다. 1995년도에 광복 50주년을 맞아 철거된 중앙청(전 국립중앙박물관)의 해체에 대해 생각해 보자. 대표적인 일제의 식민지 건축물 중의 …
참고문헌
‘20세기 건축’. 크리스티나 하베를리크. 해냄출판사. 2002.
‘건축, 사유의 기호’. 승효상. 돌베게. 2004.
‘건축미학산책’. 김경수. 발언. 2000.
‘우리 건축 100년’. 신영훈, 이상해, 김도경. 현암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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