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나에게 이런 스승이 있는가란 물음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나는 이런 스승이 될 수 있는가란 물음에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다만 루게릭병을 앓고 있던 모리가 그의 사랑스런 제자 미치에게 해 준 많은 말들이 남는 그런 책이었다. 다른 책이 지식을 주었다면 이 책은 지혜를 주었다고 해야 옳을 것 같다. 죽어가면서도 웃을 수 있는, 웃길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모리 교수. 왜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건가? 아니 실은 두려움을 안는다고 말한다. 살아있는 나에게 그가 선사한 죽음의 의미. 그리고 살면서 해야 할 것들.
죽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외투 속에 들어있는 손수건처럼, 왼손 옆의 오른손처럼, 직선 옆의 곡선처럼 아주 가까이 있는 것이다. 살아가는 것이 곧 죽어가는 것과 다름이 없고 보면 죽음을 받아들이는 마음을 언제나 가슴에 끼고 살아가야 하는 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 줄거리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방송가이자 칼럼니스트인 미치 앨봄은 루게릭병으로 임종을 앞둔 노교수를 10여 차례 방문한 기록을 적고 있다.
그는 20년 전의 대학 교수였던 모리 슈왈츠(브랜다이스 대학의 사회학 교수)를 우연히 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