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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지난 6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3차 일본대중문화개방” 조치를
표하였다.1998년 10월 20일에 발표한 1차 개방조치, 1999년 9월 10일에 발표한 2차 개방조치에
이은 이 3차 개방조치의 특징은 ‘대대적’이라는 것이다. 이번 조치로 일본 대중가요와 영화는 대
폭 개방, 애니메이션, 방송과 게임은 신규 개방의 길이 트이었다. 이미 두 번에 걸친 개방으로
국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바있는 일본 대중문화는 이번 조치로 더 확실한 보장을 받으
며 한국 문화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문광부가 3차 개방 조치를 발표한 직후 국내 언론
2, 3일간 개방의 의미나 예상되는 파장에 대해 집중 보도를 하였다.
이들 보도는 한결같이 3차 개방이 대폭 개방으로 가닥이 잡히게 된 데에는 과거 2차에 걸친 개방의 영향이 문화산업의 측면에서나 대일 감정의 측면에서나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작용했다고 전한다. 지금까지의 “개방에 따른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국내 관련 업도 경쟁력을 갖추었다” 는것이다. 일본대중문화에 대한 개방정책이 실시되기 시작한 98년 이후 현재까지의 흐름을 `단편적으로만` 볼 경우 이런 판단이 크게 틀리지 않아 보일지도 모른다. 정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개방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었던 영화 쪽의 경우 개방 이후 현재까지 들어온 일본영화는 모두 15편이었는데, 이 가운데 전국적으로 10만명 넘게 관객이 몰린 것은 <러브레터>(120만명), <철도원>(40만명), <사무라이픽션>(38만명) 등 5편에 지나지 불과하였고, 대중가요 공연도 낮은 회수에 그쳤다(그러나 1차 개방후 1년 8개월 동안 380만명의 흥행기록 중에서 지난 6개월의 흥행이 200만명을 차지했고, 이 기록은 같은 기간동안의 한국영화관객의 근 40-50%에 육박한다고 하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