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마을 주민들마저도 처음에는 그녀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었으나, 그녀의 고집스런 집념으로 인하여 서서히 그녀의 주장에 관심을 돌리게 되는데, 특히 그녀의 이웃인 죠지가 그녀를 적극적으로 돕는다. 각 집을 돌면서 600명 이상의 고소인 서명을 받아낸 후, 에린과 에드는 메이저급 법률회사의 도움을 받아 소송을 진행해나가는데, 4년의 시간이 흐른 후 마침내 PG&E 사는 수질오염을 일으킨 죄목으로 미국법정사상 최고의 배상액인 3억 3300만불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게 된다. 여러 가지의 장애를 극복한 그녀는 마침내 그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한 동시에 그녀 삶을 재창조한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깊게 느꼈던 것은 자가 자신에 대한 당당함이다. 주인공인 에린이 가지고 있는 약점들과 상황들은 살아가면서 커다란 장애물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인공은 그러한 환경이나 현실에 대하여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그녀는 세 아이에 치여 살고 있는 주부이며 그 아이들을 돌봐주는 히피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만 학력도 배경도 없이 오로지 사람들을 위한 열정 하나로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며 체면이나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이해를 따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에린의 모습은 나에게 진지한 반성을 하게 만들었다.
그러한 그녀의 당당함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나는 그 해답을 인간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하며 그 애정의 첫 대상이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