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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영화에는 쉽게 알아챌 수 없는 종교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었다. 나는 한 번에 그 의미를 알아채지 못했는데 자꾸 여운이 남고 그래서 영화평을 보면서 그러한 의미들을 알아내게 되었다. 모피어스라는 단어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꿈을 의미하는 모르페우스이며 니오가 새로움을 뜻하는 new라는 점이 영원불멸의 그 무엇을 의미하고 있었다. 그리고 모피어스가 우리를 향해 던졌던 바로 그 의문점.
“너무나 현실같은 꿈을 꾸어본 적이 있는가? 만약 그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다면? 그럴 경우 꿈속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어떻게 구별하겠나?”
이는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노장사상이 아닌가. 내가 나비꿈을 꾸고 있는지 나비가 나의 꿈을 꾸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우연히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처음 영화를 보고 영화평을 보며 느꼈던 그러한 문제들이 조금 더 명확하게 다가왔다. 영화에서는 기계(매트릭스)의 속박으로부터 인류를 구할 전사로 나오는 니오, 트리니티, 모피어스 등의 전사로 나온 사람들.. 선불교적인 메시지를 적용시켜 보면 도반쯤이 되려나.
그리고 그 밖의, 매트릭스가 현실이 아니라 인공지능 컴퓨터의 산물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냥 그것을 현실이라 믿고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은 중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두에서 지휘를 맡은 모피어스가 수행을 이끌어가는 도반의 우두머리쯤 되겠고..
오라클? 그 사람은 이미 깨우친 사람.. 선사쯤 되는 것 같다.. 각 도반들의 상황에 필요한 말을 해주어서 깨우칠 수 있게 해주는 사람.. 병아리가 알을 깰 수 있게 어미닭이 톡! 알을 쳐주듯이.. 매트릭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