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글의 지은이인 생떽쥐베리에게 있어서 어린 왕자는 순결의 상징이었다. 순수의 상징이자 동심의 상징이었다. 세상을 길들여 가는 법을 배우는 하나의 학생이었으며, 사랑을 습득해 나가는 인생의 연주자였다. 점점 티 묻지 않은 깨끗함을 잃어 가는 현대 사회에서, 어린 왕자의 메시지는, 작가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려 하는 것일까. 암울과 희망이 교차하는 현대 사회에서, 어린 왕자의 상징성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고 싶었던 것일까.
어린 왕자(생떽쥐베리)를 읽고
본문/내용
일찍이 법정 스님은<영혼의 모음 : 어린 왕자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글에서, 자신에게 있어 어린 왕자는 단순한 책이 아니라 하나의 경전(經典)과도 같으며 누가 자신에게 지묵으로 된 한 두 권의 책을 선택하라면 화엄경과 함께 선뜻 어린 왕자를 고르겠노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이 자신과 친해질 수 있느냐 없느냐는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반응으로 짐작할 수 있으니, 자신에게 있어 어린 왕자는 사람의 폭을 재는 한 개의 자(尺度)와 같다고도 했다.
어린 왕자는 단순한 동화라고 하기엔 많은 상징들과 은유의 메시지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일반 어린이들에게 약간 난해한 감이 없잖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린 왕자는 맨 처음 자신의 마음에 들어온 장미와의 사소한 말다툼으로 인해 자신의 혹성을 떠나게 되는데, 그것은 서투른 관계의 이해력 부족으로 인한 관계정립에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즉 그는 장미를 이해하지 못함으로써(오해함으로써) 자신의 별인 B612를 떠나게 된다. 저자와 처음 만나는 순간에 어린 왕자는 양을 그려 줄 것을 요구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존재의 개념정의가 시작된다. 존재는 결코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것이며 믿음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인간은 서로간의 의사소통수단으로서 언어를 개발해 냈다. 그러나 신은 꼭 언어만을 표현의 수단이라고 정의 내려 주지는 않았다. 그 예로, 화가는 그림으로써 작곡가는 음악으로써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의사를 나타낸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이런 표현의 수단을 표현 자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