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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후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갔다. 성심성당도 보고 언덕을 거닐었는데 너무나 유명한 그 언덕의 정점은 우리의 기대를 무너뜨린 초라한 곳이었다. 그곳 성당에서 그리고 기념품 가게에서 기념품 몇 가지를 샀다. 거의 모든 곳에서 상인들은 우리를 알아보고 간단한 한국말과 인사를 하면서 호객을 했다. 그리고 파리역으로 이동하여 TGV를 타고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했다. 약 3시간 30분이 걸렸다. 기차안에서 대전에서 오신 부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예고에 다니는 딸을 데리고 온 부부는 로마에서 딸을 성악렛슨 선생님께 1주일간 맡겨두려고 같이 오는 길이라고 하셨다.
도착한 제네바는 완전히 불어권 도시. 그날 저녁 우리는 호텔에서 컵라면과 도시락과 배를 채웠다. 호텔의 젊은 주인 남자는 우리에게 참으로 친절하게 잘 해 주었다. 불어를 잘 못해서 차안에서 배운 불어를 연습해야 했다.
26일 아침 STAR TV에서 일본 연안에 북한군의 시체가 떠내려와서 인양된 것을 보았다. 스위스 제네바. 아침을 먹고 레만 호수에 갔다. 백화점에서 어머니께 드릴 멋진 시계를 하나 샀다. 항상 고생만 하시는 어머니께 모처럼 점수를 따고 싶었다. 그런 후 몽블랑으로 출발했다. 몽블랑은 이태리, 프랑스, 스위스가 다 국경이 걸쳐 있는데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Chamonix-France였다.
산정상 까지 케이블카를 두 번 씩이나 갈아타며 올라갔다. 또한 빙하동굴에 가기 위하여 산악열차를 탔다(내려올 때 후진하는). 생전 처음보는 빙하는 옥색이었다. 산을 내려 온후 우리는 버스타고 이태리 밀라노로 향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이태리는 프랑스와 많은 차이점을 보여주었다. 우선 집집마다 빨래가 테라스에 걸려 있고 프랑스 보다 집들이 좀 우중충했다. 확실히 나무는 초록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