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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문명이나 나라, 역사의 흐름은 있고 또 그 흐름은 끊임없는 변화로 연결된다. 중국은 4大 문명 발생지의 하나일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나라이다. 그만큼 많은 왕조의 흥망성쇠가 있었다. 망하는 역사는 하루아침에 망하는 것 같지는 않다. 얼마간의 내부분열기와 또 그 분열을 막기 위한 내부의 끊임없는 개혁들, 중국의 근대사의 시작은 역시 그 분열과 개혁 가운데 놓여져 있다. 나는 그 위기 중에 외부와 내부의 위기를 나누어 설명하겠다.
1840년은 제 1차 아편전쟁이 일어난 해이다. 영국의 동인도회사는 모직과 면직을 중국에 팔고 중국은 차와 자기, 생사, 은 등을 영국에 팔았지만 적자에 시달리게 된 영국은 거기에 아편을 끼워서 팔았다. 순식간에 중국은 아편으로 몸살을 앓았고 이에 정부는 아편을 태워 버리게 된다. 아편 중독이 확산되는 것은 복잡한 문제였다고 한다. 학자와 관료 그리고 황제까지도 마약을 합법화하느냐 전면 금지하느냐를 놓고 의견을 달리했다고 하니 아편이 얼마만큼 중국에 퍼져있었는지를 짐작케 해준다. 마약의 생산과 공급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고 아편으로 얻는 수입이 영국 국제수지에 결정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아편무역은 영국의 외교정책의 주요 현안이였다. 영국은 전쟁을 일으키고 남경조약을 맺어서 홍콩을 할양하고 상해 개항, 게다가 배상금 지급까지 지급하게 된다. 남경조약의 내용 중 주목할 만한 부분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제2조] 영국신민(臣民)과 그 가족들이 “아무런 간섭이나 제약을 받지 않고 상업에 종사하면서” 거주할 수 있게 청의 5개 도시 -광저우, 푸저우, 샤먼, 닝보, 상하이-를 개항하기로 한다.
[제3조] 빅토리아 영왕과 그 후손들이 “영구히 홍콩 섬을 소유”하고, 그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방식대로 지배하도록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