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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미래 연구기관인 ʻ로마클럽ʼ은 1972년 ʻ성장의 한계ʼ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내용은 남아 있는 자원의 양으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구를 지탱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로마클럽의 보고서가 지나치게 비관적인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제 석유시대 종말의 경고를 양치기 소년의 “늑대야”라는 외침으로 여기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1956년 쉘 연구소의 M. 킹 허버트가 “미국의 산유량은 1970년대 초에 정점에 이른 뒤 감소해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시만 해도 석유업계는 이런 종류의 파티가 곧 끝날 거라는 뉴스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허버트는 이전에 나타난 엉터리 예언자들과 달리 객관적인 매장량 추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주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실로 입증됐는데, 말하자면 정말로 늑대가 문앞에 와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의 석유 매장량은 앞으로 몇 년 동안이나 인류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까. 『파국적인 석유위기가…』는 “이번 10년(2001~2xxx) 중 어느 시점이 지나면 세계의 산유량은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을 담고 있다. 지하 2100m에서 4500m에 이르는 ʻ석유생성 가능 구간ʼ은 거의 대부분 파헤쳐졌고, “우리가 미래에 택할 수 있는 방안은 지질학적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퍼낼 수 있는 석유의 양이 정해져 있다는 단순한 진실을 받아들이면, 심각한 질문들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자원이 한정돼 있다는 사실이 오늘날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석유 고갈이 빚을 인류 문명의 위기를 어떻게 뛰어넘어야 할까….
냉전이 끝난 뒤 정치분석가들은 새로운 국제환경을 정의하는 중심원칙을 밝히려고 시도해왔다. 새뮤얼 헌팅턴은 국제역학관계가 ʻ문명의 충돌ʼ에 의해 지배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렉서스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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