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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연은 인간이 정복하거나 파괴할 대상이 아니며,
기술 발전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환경에 관한 최첨단 접근법 역시 인간은 자연을 파괴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ꡐ자연 자본ꡑ이라는 개념조차 자연을 인간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 정도로 파악할 뿐이다. 이런 접근법은 인간이 산업 시스템을 발전시켜나가던 200년 전에는 유효했을지 모르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않다. 우리의 생각을 다시 한번 검토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몇백 년간 기존 생산 및 소비 시스템을 유지하며 자연 파괴 속도를 더디게 하려 노력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영리함과 과학 기술의 발전 덕분에, 우리는 인간을 위한 지속적인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자연은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지속 가능성이란 얼마나 특별한 표현인가? 만일 어떤 남자가 자신과 아내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ꡐ지속 가능하다ꡑ는 표현을 사용한다면 사람들은 이 부부를 모두 불쌍하게 여길 것이다.
자연계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뭔가를 취하면서 자신들도 그 환경에 뭔가를 되돌려준다. 체리나무는 꽃과 잎을 떨어뜨리고 물을 순환시키고 산소를 만들어낸다. 토양에서 영양분을 얻는 개미들은 그 영양분을 재분배해 주변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준다. 좀더 고무적인 관계―자연과의 동반자 관계―를 위해 우리도 이런 사례들을 따라할 수 있다. 제품을 생산하고 부산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쏟아내거나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대신 생분해성 물질로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고 기술적 물질을 다시 활용하는 공장을 세울 수 있다. 스스로를 통제하는 시스템을 디자인할 수 있다. 자연을 그저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대신 인간 스스로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