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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일수록 분식회계의 유혹이 강하다. 그러나 투명한 회계정보는 모두가 사는 길로서 요구된다. 회계정보의 투명성은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소시킴으로써 투자자에게 회계정보의 유용성을 제고시켜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길이다.
2000 회계년도 주주총회가 다가오는 요즘 12월말 결산법인은 엄격한 회계감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부실 감사 때문에 중징계 및 소송사태를 경험한 회계법인들이 기업 재무제표에 대해 원칙대로 감사를 실시, 무더기로 부적정의견이나, 의견거절을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부 부실기업에 대한 부실회계 처리로 촉발된 공인회계사 징계처분과 잇따른 소송 봇물은 기업회계 관행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분식회계로 한번 부풀려진 이익은 해를 넘겨도 계속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잘못된 재무제표를 바로잡기 위해 회계장부 클린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금융감독당국의 의견도 있다. 부실기업의 부산물로 인식되고 있는 분식회계를 극복하려면 분식회계, 부실회계의 실상을 잘 알아야 한다.
분식회계 실상
기업은 경영상 어려움이 커질수록 분식회계를 하고자 하는 동기가 더욱 강해진다. 재무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할 때에는 금융기관이나 채권자들로부터 협조를 받아 경영위기를 극복해 나갈 희망이 있다. 하지만 재무상태가 계속해서 악화되는 경우 이러한 정보가 외부에 유출되면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파산위험이 증가하여 자본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려움에 빠져 기업회생이 불가능하게 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따라서 경영자는 실제 정보의 유출을 차단하고 조작된 정보를 유출시키고자 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분식회계결과 경제적 실질을 반영해야 할 재무제표에 왜곡된 정보가 포함되면서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목적적합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