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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게임에서 자유로운 학교 밖의 바람직하고 역동적인 교육공간은 많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나라 중 가장 평등을 내실있게 추구했다고 평가받는 나라인 스웨덴에서는 노동자교육협회(ABF), 학습촉진협회(SFR), 시민학교학습협회(MBSK), 성인학교학습협회(SV), 봉급생활자학습협회(TBV) 등의 민간교육단체에서 주도하는 학습서클은 스웨덴에서 가장 많은 수의 성인을 교육활동에 참여시키고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1995년에 33만 개의 학습서클에 참여한 성인의 수는 280만명이었는데, 이 중 반수 이상이 여성이었다. 민간교육단체 중에서 가장 많은 학습서클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노동자교육협회이다.
학습서클은 ‘미리 결정된 주제 또는 문제 영역에 관해서 학습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공동으로 실천하려는 비형식적 집단’으로 정의되고 있다. 이 학습집단은 자율적으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으며, 형식적이고 고정된 서클 지도자는 정해 놓고 있지 않다. 학습 서클은 민간교육단체를 통해서 정부로부터 활동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 5명 이상의 인원과 4주간에 최소5회 이상의 학습모임을 가지면 서클 활동에 소요되는 총경비의 40%가 지급된다. 학습서클의 학습내용은 자격취득을 위한 것에서부터 인문학, 외국어, 사회과학 등이 주요한 내용이 되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성인교육이 “민간교육단체에서 이루어진다는 그 이유 때문에” 비난이 일어난 적이 없다. 중요한 것은 성인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소득이나 지위와 관계없이 적절하게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체가 민간이라고 해도 정부는 평등과 재분배 정책의 원리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차터스쿨이나, 유럽각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자율학교들, 그리고 서머힐이나 도코슈레와 같은 프리스쿨들은 ‘국가’의 직접적인 통제 하에 있지 않은 학교들이 충분히 훌륭한 교육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