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지은이 : 김영랑(金永郞, 1903-1950) 시인. 본명은 윤식(允植). 전남 강진 출생. 휘문의숙 입학, 1919년 기미 독립 운동시 강진에 돌아와 학생 운동을 모의하다 일경(日警)에 체포되어 복역. 1930년 박용철, 정지용과 함께 <시문학>지 간행. 박용철과 더불어 순수 서정시 운동을 주도. 언어의 섬세한 조탁(彫琢)에 의한 국어의 심미적 가치 개발에 주력하였다. 대표작으로 ‘모란이 피기까지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북’ 등이 있으며 시집으로는 <영랑 시집>(1935), <영랑 시선>(1939)이 있다.
갈래 : 자유시. 서정시. 낭만시. 순수시
율격 : 내재율
경향 : 유미적. 낭만적
구성 :
1,2행 강물의 흐름
3,4행 강물의 모습
5,6행 강물의 위치
7,8행 강물의 흐름
제재 : 내 마음. 강물
주제 : 내면 세계의 평화와 아름다움
출전 : <시문학(詩文學)> 창간호(1930. 8)
▶ 작품 해설
이 시는 김영랑 시의 특징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 먼저 음악성을 보자. 원래 <시문학>지에 발표할 때는 2행·4행·8행을 바로 위의 행에 연속시켰는데, 『영랑 시집』에 실을 때는 지금처럼 행을 바꾸어 놓아 3음보의 율격에 묘미 있는 변형을 가했다. 즉, 1행과 7행의 ‘끝없는’과 3행의 ‘빤질한’은 그 밑의 행에 붙여 읽게 되는데, 이것을 통해 형태상의 변화를 꾀한 것이다. 그리고 2행·8행의 반복, 도도네·도른도른 등의 시어 선택 등이 여기에 조응하여 조용한 율동감을 느끼게 한다.
내용면에 있어서도 이 시는 김영랑 시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이 시에서 시인은 강물이 끝없이 흐른다고 했는데, 이 강물은 어디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시인의 마음 어딘가에 존재하면서 흐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