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동학년 : 동학란이 있었던 1894년
초례청 : 초례(혼례)를 치르는 대청이나 장소
모오든 : 모든
껍데기는 가라. : 순수하지 못한 허위, 가식을 배척하는 마음이 강하게 전제되어 있는 표현이다. 껍데기가 상징하고 있는 의미에 대해 주목한다.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 독재 정권에 항거하여 분연히 일어났던 4.19의 순수한 정신에 대한 옹호의 마음이 강하게 전제되어 있다. 민주 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본질로 하는 4월 혁명의 순수함이 부각되어 있다.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 곰나루에서 혁명의 기치를 들었던 숭고하고 순수한 그 함성을 옹호하는 마음이 전제되어 있다. 동학 혁명은 농민이 주체가 되어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꿈꾸었던 역사적 사건이다. 당시 혁명의 순수한 정신이 부각되고 있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두 가슴과 그 곳까지 내논 / 아사달 아사녀가 : 인간의 가장 은밀한 부분까지도 거리낌없이 내놓은 아사달과 아사녀. 여기서 아사달과 아사녀는 순수함과 원시 본연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부끄럼 빛내며 : 부끄러움이 순수 그 자체이기 때문에 오히려 아름다움이 되는
한라(漢拏)에서 백두(白頭)까지 -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 우리 국토 전체에서 순수함만 남고 모든 아픔은 사라지길 기원하는 마음이 전제되어 있다. ‘향그러운 흙 가슴’의 순수함과 ‘쇠붙이’의 무력이 대비되어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