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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의 대표적인 참여 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는 신동엽의 서정시이다. 임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파랑새처럼 여린 목숨’을 위해 기도하는 시적 화자의 소중한 마음이 잘 드러나고 있다. 시적 화자를 ‘머슴’과 ‘정한 몸알’로 상징화하여, 시적 화자의 헌신적인 마음 씀씀이를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시적 형상에 담담하고 온화한 어조가 잘 조화되어 있다. 이를 통하여 시인의 ‘임’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차분하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그의 목숨에 끄나풀이 되어선 못쓴다.’는 표현에서는 여성적인 화자의 자기 희생 정신도 드러나 있다.
이 시는 그의 다른 참여시와 달리 떠나간 임 또는 사랑하는 임의 행복을 기원하는 연시(戀詩)로 해석할 수 있다. 또 다른 관점에서는 1960년대, 또는 우리 현대시와 관련하여 이해할 수 있다. 즉, 마지막 행에서 착상하여 민족 화합(民族和合), 또는 조국 통일(祖國統一)의 간절한 열망을 표현했다는 이해가 그것이다.
특히, 그는 조국과 민족의 운명과 관련된 시를 많이 썼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시도 민족사의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시는 떠나간 임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고난이라도 감수하겠다는 시인의 의지가 상징적으로 표출되어 있다. 신동엽은 ‘4.19의 시인’으로 묘사할 수 있다. 작자의 활동 시기는 자유당의 마지막 몸부림의 탄압기로 그의 정신을 펼칠 수 없었다. 이후 4.19 혁명과 5.16의 반역적 사건으로 현실에 눈을 뜬다. ‘껍데기는 가라’에서 시인은 민중의 염원을 무력으로 짓밟는 군사 정권의 허구성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통일을 말할 수 없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