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율격 : 내재율
심상 : 시각적 심상
형식 : a a` b a`
관련 : 불교적 연기설(緣起說) 바탕을 둔 윤회의 세계관
국화 = 누님(40대 여인의 완숙미)
구성 :
소쩍새 울음 ·····|
천둥의 울음 ·····|········인고의 과정
무서리 내림 ·····|
국화의 개화 ··············원숙에 이름
1연 국화 꽃 탄생의 첫 과정
2연 봄의 단계를 거쳐 여름에 겪게 된 삶의 도정
3연 국화의 이미지가 비교적 선명하게 제시
4연 우주의 섭리 앞에 그 경건성 다시 확인
제재 : 국화의 개화 과정
주제 : 완성에의 시련과 그 과정의 엄숙성
출전 : <경향신문>(1947.11.9) <서정주 시선>(1955)
▶ 작품 해설
이 시는 국화 한 송이를 통해서 느끼는 생명의 신비와 그 꽃이 피어나기까지의 우주 삼라 만상의 협동 과정을 불교적 인연설에 상상력의 뿌리를 두고 형상화한 작품이다. 특히 3연에서 국화는 시적 화자의 ‘누님’으로 비유되고 있다. 그런데 인고와 방황의 젊은 날을 거치고 난 후의 성숙한 중년 여성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또 그를 거울 앞에 서게 함으로써 자아 성찰과 자기 확인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소쩍새의 울음(봄)’과 ‘천둥 소리(여름)’ 그리고 ‘무서리(늦가을)’ 등이 국화의 개화에 참여하는 전 우주의 협동 과정이 시인의 ‘불면’과 짝을 이루어 생명의 신비를 탄생케 하는 장면은 이 시인의 뛰어난 상상력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