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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는 것은 각 나라마다 특색을 지니고 있으며 어느 것이 월등한 가를 가늠할 수 없는 고유한 재산이다. 그러므로 바람직한 문화교류는 서로의 주체성과 이질성을 인정하며, 상호간의 문화발전을 위해 자유롭게 문화를 개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21세기 한일간 문화교류는 20세기 전반기적 강제동화나 그 후반기적인 획일화가 아니라, 한국문화와 일본문화 사이의 독자성과 차별성이 확립된 후, 서로 각기 문화의 창의적, 상승적 발전을 위한 교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김대중 대통령은 작년 10월, 공식적으로 일본 대중문화의 완전개방을 발표한 바 있고, 65년 체제에서 2002년 체제로 가는 미래지향적 문화정책 과 21세기 동북아 신질서 구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문화개방의 과제로 내걸었다. 65년 체제에서는 한일간 최초로 국교 정상화를 이루었지만 그것은 정치와 경제 부분에만 머물렀을 뿐 문화나 사회 부분은 거의 교류가 없었고, 종군 위안부와 원폭피해 한국인, 재일교포 문제 등 수많은 역사의 미청산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2002년은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가 열리는 해로 전 지구적 행사를 같이 함으로 모든 분야에서의 화합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