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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수립 50주년을 맞는다. 돌아보면 지난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후 정확히 반세기를 살아오면서 국민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쟁을 했고 월남파병을 했다. 군사적 어려움 이외에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어느 한구석 어려움을 겪지 않은 곳은 없었다. 그리고 그 어려움은 지금 국제금융기금(IMF)시대를 맞아 다시 한 번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크게 보면 1998년이 우리에게 제시한 경제적 도전이 아무리 크다할 지라도 지난 50년간 우리에게 던져진 그 아픈 과제들에 비하면 결코 그 비중이 큰 것은 아니다.
일제말기에는 양식이란 양식은 모두 일본군 군량미로 바쳐지고 놋그릇이나 숟가락같은 쇠붙이도 탄환 만드는데 쓴다고 다 걷어갔었다.
등겨나 보릿가루로 만든 개떡도 감지덕지하고 먹으면서 살아왔다. 6·25가 났을 때는 어떠했는가? 나라가 선지 겨우 2년만에 난 이 전쟁에서 우리 국민은 전선에서 죽고 피난가다가 기차에서 떨어져 죽고 추운 겨울 얼어죽고 하면서 버텼다.
1960년대 초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재건운동을 전개할 당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96달러였다. 우리는 이 과정을 살면서 절대로 그저 살지 않았다. 피나게 노력했고 또 하느님이 우리를 도왔다.
때문에 우리는 이런 어려움을 이긴 노력과 지혜를 동원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풀어가고도 남을 만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정치는 이제 정치사상 처음으로 야당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정치발전에 있어 하나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 이런 정치발전에 대해 지금 국제사회는 갈채를 보내고 있다. 경제 풀기가 그만큼 쉬어졌다고 볼 수 있다.
경제가 풀리면 안보문제도 좀 쉽게 풀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