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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기반 사회로 가기 위한 전략을 검토하는 여러 보고서들은 전체적으로 보면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어떻게 하면 여러 수준의 조직이 지식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생산과 조직효율성을 획득할 수 있는가에 맞춰져 있었다. 지식기반 사회에 대한 논의가 나온지 1년만에 정부투자기관이나 민간 기업연구소에서 이렇게 많은 양의 보고서가 쏟아져 나온 것은 참 놀랍고, 속도전에 강한 우리사회의 풍토를 잘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보고서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경향은 정확한 사태분석과 성찰성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보고서를 정리하면서 이미 나타났지만, 한국사회가 지식기반 사회로 이행하기 위해 어떤 상태에 있는가에 대한 치밀한 분석은 별달리 없었다. 몇몇 보고서가 R & D 투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이 투자효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분석이 그저 GNP 대비 비율을 나라별로 비교하고, 효율지표로는 학술지 게재논문수, 특허권 출연건수를 비료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왜 효율이 떨어지는가를 분야별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서는 지식기반 사회로 이행하는데 어떤 장애물을 우리가 넘어야 하는가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것이다.
여기에서 새천년, 새로운 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전망(visioning)하는 인식주체들의 성찰성(reflexivity)이 부족함을 지적할 수 있다. OECD가 추진하고, 세계은행이 권고하기 때문에 우리도 지식기반 경제를 해야겠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게 해서야 세기전환의 사회적 비전으로 그것을 전망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성찰성의 부족은 바로 두 번째 문제점인 단기적이고 근시안적 전략으로서 지식기반사회를 제안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많은 보고서들이 지식기반국가, 지식기반사회를 효율성, 부가가치생산, 조직유연성 등 새로운 투자대상이 되는 신산업 전략이나 조직의 경영전략이라는 미시적 수준에서 접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