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위화`저술, 『허삼관 매혈기』에 대한 독후감자료입니다. 줄거리를 최대한 줄이고 제 생각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관련 독후감을 작성하시려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참고하셔서 좋은 성적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Kn158899_허삼관매혈기서평
본문/내용
한편 고된 노동과 열악한 환경 때문에 일락이 급성간염에 걸려 생사가 불투명하게 되자 부인과 아들을 큰 도시로 보낸 후 병원비를 벌기 위해 허삼관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여행을 감행하는 부분을 읽을 때는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한 번 피를 팔면 적어도 석 달은 쉬어야 한다는 철칙도 무시한 채 이미 한 달에 한 번, 연거번 세 번을 피를 판 후였던 터라 여행길에 일주일에 한 번씩 피를 파는 모험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추운 겨울에 차가운 강물을 꾸역꾸역 마셔대는 그 모습이 너무 애처로워 나 역시 차주전자를 들고 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ꡐ레미제라블(장발장)ꡑ에서 꼬제트의 엄마가 아이를 맡아 기르는 부부에게 돈을 붙이기 위하여 머리카락을 잘라서 팔고, 썩지도 않은 생이빨을 뽑아서 파는 대목이 있다. 자식을 위하는 마음에 눈 앞이 캄캄해지는 고통은 한 쪽에 접어 두고 참아내는 것이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예순이 된 허삼관이 식당 앞은 지나다가 돼지간 볶음 냄새를 맡고, 그것이 먹고 싶은 생각에 생전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피를 팔 결심을 한다. 이제는 자식들이 성장하여 일가를 이루고 집에 쓸 돈이 있음에 불구하고, 그가 피를 팔려고 한 이유가 무엇일까? 오로지 피를 팔 때만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이기에 아무리 돈이 있어도 그냥은 먹을 수 없어서 그랬을까? 하지만 늙었다는 이유로 피를 팔지 못하자 땅을 칠만큼 서러워 한다. 한 집안의 가장은 자신이 더 이상 경제적인 능력이 없다고 느낄 때 가장 좌절한다는데 피를 팔지 못하게 된 허삼관 역시 이제는 자신이 아무런 소용이 없는 존재가 된 것 같아 서러웠을 것이다. 그런 아버지를 탓하는 자식들을 나무라는 아내 서씨를 보니 ꡐ열 효자보다 악처 한사람이 낫다`라는 속담이 생각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