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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이 하나 있다. 잊고 있었던 사건인데, `로드무비`란 영화를 알게 되면서 새삼스럽게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필자가 고2때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새벽에 졸음이 쏟아져 잠을 청했는데, 멀쩡한(?) 고시생이 춥다면서 필자와 잠을 같이 자기를 권유했다. 필자는 침낭을 가지고 있었기에, 아무런 생각 없이 쉽게 승낙을 했고, 잠을 잤는데, 잠시 뒤에 고시생은 이상한(?) 행동을 취하면서 필자를 더듬기 시작했다. 화들짝 놀란 필자는 황당함에 그 고시생을 화장실로 끌고 가서 이팔 저팔 찾으며 심하게 다치지 않을 정도로 쥐어박았다(?). 그리고 나서 그 고시생에게 `무슨 짓이냐?`며 물었더니, 자신이 자자고 했을 때 필자가 승낙한 것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어서 인줄 알았다면서 해명 아닌 해명을 하는 것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그 고시생은 바로 같은 성(性)을 사랑(?)하는 `호모`였던 것이다. 참으로 기분나쁘고 찜찜한 경험이었기에, 기억조차도 하기 싫은 기억이었지만, 영화 `로드무비`에 대해서 알고 나서,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조금은 우습다는 생각에 이 글을 통해 밝히는 것이다.
영화 `로드무비`는 알다시피 국내영화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동성애 영화이다. 동성애를 다룬 영화, 그것도 남성이 남성을 사랑하는 `게이`의 이야기를 다룬 `로드무비`는 분명 영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언론시사회를 거쳐 현재 일반시사회를 치루고 있고, 일반인들이 관람한 `로드무비`에 대한 평가가 나오고 있는 시점에 필자도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예전엔 한국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던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거리를 거닐다가 놀라운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