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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 교육과정의 구안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학습내용들을 모종의 기준에 의해 여러 개의 수준으로 구분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준의 구분 기준은 무엇인가? 하나의 학습 내용이 다른 내용에 비해 수준이 높다는 것, 또는 보다 일반적인 말로서 하나의 학습내용이 ‘더 어렵다’거나 ‘더 깊이가 있다’는 말의 구체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이와 같은 수준의 높낮이를 판단하는 기준은 정확히 무엇이며, 이의 확인을 위해 우리는 어떤 종류의 연구나 논의를 필요로 하는가?
사실상 이와 같은 문제는 교육내용의 계열성에 관한 문제로서, ‘수준별 교육과정’의 도입여부와는 무관하게, 교육과정 개발에 있어서 언제나 중요한 관심사가 되어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각 교과의 학습내용을 학년단위로 구분하고 있는 현행의 교육과정 체제에 있어서도 학년에 따른 학습내용의 구분을 위해서는 수준의 차이가 고려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준별 교육과정의 도입은 이들 문제들에 대한 보다 치밀한 검토를 요구한다. 우선 교과에 따른 수준별 교육과정의 유형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각 교과별로 ‘수준’의 의미가 어떻게 이해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요구된다. (김경자 교수가 지적한대로 어째서 같은 언어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영어과에는 단계형을 적용하고 국어과에는 심화·보충형을 적용해야 하는가? 수학과에는 단계형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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