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한편 가이아는 자신의 크기와 같은 자식 `우라노스(Ouranos:하늘)`를 낳아 자신을 뒤덮게 하였다. 또 요정들의 은신처인 `오레(Ore:산맥)`를 낳고, 이어서 `폰토스(Pontos:바다)`를 낳았다.
이렇게 우주를 생성한 후 가이아는 우라노스와 어울려 열두 명의 티탄(Titanes)과 외눈박이 `퀴클롭스(Kyklops)` 삼형제, 손이 백 개나 달린 `헤카톤케이르(Hekatoncheir:백 개의 손을 가진자)` 삼형제를 낳았다.
우주가 자리를 잡아가자 닉스는 혼자의 힘으로 인간이 두려워하는 존재들을 하나씩 낳기 시작했다. `잠`과 `죽음`과 `꿈`이 밤의 여신인 닉스 자식이라는 것은 매우 자연스런운 일이다.
`애욕`도 밤의 자식이라는 것 역시 사랑의 행위가 밤에 이루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파멸`과 `고뇌` `비난` `불행` `비참` `사기` `노쇠`가 밤의 자식이라는 신화의 설명은 고대인들에게 밤의 어둠이 얼마나 두려움의 대상이었는가를 시사한다.
우주가 생성된 후 가이아는 지구의 모습을 정비해 나가기 시작한다. 우선 우라노스(하늘)와 오레(산맥), 그리고 폰토스(바다)를 혼자의 힘으로 낳고 우라노스와 어울려 열두명의 티탄과 `퀴클롭스(Kyklops)`, 헤카톤케이르를 낳았다. 정신력을 상징하는 `테미스(Themis:법)`나 `므네모쉬네(Mnemosyne:기억)`와 같은 예외도 있으나, 이들이 낳은 자식들은 하나같이 무시무시하고 거친 자연의 힘을 상징하는 존재들이다.
티탄의 맏형인 `오케아노스(Okeanos:대양)`는 대지를 둘러싸고 있는 물을 상징하고, `휘페리온(hyperion)`은 빛의 상징이다. 퀴클롭스 삼형제 `브론테스(Brontes)`,`스테로페스(Steropes)`, `아르게스(Arges)`는 각기 천둥과 번개, 벼락의 신들이다. 또 헤카톤케이르는 폭풍우와 같은 거칠고 무지막지한 자연의 힘을 상징하는 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