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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부는 1964년 2월, 경락계통의 연구사업을 보다 본격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하여 내각결정 제10호를 채택하고 평양의학대학 경락연구소를 개편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경락연구원]을 조직했다. 경락연구원은 당시 의학과학원과 규모가 맞먹는 40여개의 연구실을 갖춘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이었으며, 김봉한이 최고 책임자로 취임했다. 4월에는 독립적인 [조선경락학회]가 설립되었고 역시 김봉한이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봉한은 북한 학자 최고의 영예인 인민상계관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과학영화 ꡔ경락의 세계ꡕ가 제작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되기도 하였다.
북한에서는 또 김봉한의 연구논문을 외국어로 번역하여 여러 나라에 널리 배포했는데, 이는 북한이 김봉한의 이론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다분히 노벨상 수상을 염두에 둔 행동인 듯하다. 김봉한의 주요 논문들은 영어, 노어, 중국어, 일어, 불어 등으로 번역 및 출간되었으며, 영어논문은 지금도 미국의 주요 도서관에 널리 소장되어 있다.
1965년 4월에는 경락연구원 설립 이후의 활동을 보고하는 [경락학회 제1차 학술보고회]가 열렸다. 여기서 김봉한과 그의 동료들은 이전의 성공을 발판삼아 새로운 주장을 거침없이 선보였다. 보고회의 세번째 논문 “경락체계”에서는, 경락의 순환과정을 “내봉한관체계-외봉한관체계-내외봉한관체계-신경봉한관체계”로 규정하고, 이를 통해 “봉한액의 대순환(세포-표층봉한소체-심층봉한소체-장기내봉한소체-말단봉한소체-조직세포)”이 이루어지며, “경락체계는 생물체 분화 발생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