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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가 시인으로서의 활동을 재개하고 산문집도 한 권 비슷한 시기에 냄으로써 창작활동을 본격적으로 벌여나가게 되는 해는 1991년이다. 그해에 그는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와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을 펴낸다. 이 두 권의 책은 그간 엄청난 부수가 팔렸고,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90년대에 들어와 다수의 번역서와 편찬도서를 발간하는 한편 창작활동도 부지런히 해 시집은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1996)을, 산문집은 『딱정벌레ㅡ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별난 사색』(1993)과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1994),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새롭게 펴낸다.
류시화는 오늘날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명사이다. 그가 펴낸 시집과 산문집의 발행 부수는 엄청날 것이란 추측만 하게 하지 정확한 부수를 계산해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가 번역한 책 또한 명상시집이건 명상록이건 우화집이건 할 것 없이 `류시화`라는 이름을 표지에 달고 나오면 그 책은 거의 예외가 없이 낙양의 지가를 천정부지(?)로 올리고 있다. 베스트셀러를 냈던 시인이나 작가가 후속 작품집을 냈을 경우 다시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보다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월등 많은 우리 나라에서 류시화라는 존재는 단연 이채롭다. 또 한 가지 이채로운 것은 시인 안재찬론이 있는 반면 시인 류시화론은 없다는 점이다. 남진우는 초창기 시운동지와 몇몇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하던 시절의 안…
류시화는 오늘날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명사이다. 그가 펴낸 시집과 산문집의 발행 부수는 엄청날 것이란 추측만 하게 하지 정확한 부수를 계산해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가 번역한 책 또한 명상시집이건 명상록이건 우화집이건 할 것 없이 `류시화`라는 이름을 표지에 달고 나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