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레닌은 다음과 같이 썼다: `우리는 노동자들에게는 사회민주주의적 의식이 있을 수 없었다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사회민주주의 의식은 외부로부터 노동자들에게 도입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모든 나라의 역사를 통해 입증된 바, 노동자 계급은 그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노동조합적 의식, 즉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고용주에 대항하여 싸우고 정부로 하여금 필요한 노동법을 통과시키도록 노력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는 신념 만을 발전시킬 수 있을 뿐이다. 반면 사회주의 이론은 유산계급의 교육받은 대표자, 즉 지식인들이 만든 철학·역사학·경제학의 제 이론으로부터 성장해 나왔다. 현대의 과학적 사회주의의 창시자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그 사회적 지위로 보면 부르주아 지식인에 속한다. 마찬가지로, 러시아에서도 사회민주주의의 이론적 학설은 노동운동의 자생적 성장과는 완전히 독자적으로 발생하였다. 그것은 혁명적·사회주의적 지식인의 사상 발전의 자연스럽고 필연적인 결과로서 발생했던 것이다.`28)
레닌은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위의 구절 직후에 유사한 관점을 설명하는 긴 구절을 카우츠키로부터 인용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혁명가들은 카우츠키의 극단적 명제를 완화시킬 필요성을 느꼈고, 노동자들도 마찬가지로 사회민주주의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들이 사회민주주의를 신봉하며, 노동자로서가 아니라 지식인으로서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이 지적되어야 했다.29) 따라서 당은 일단의 외부적 요소들(부르주아 지식인)나 프롤레타리아로부터 분리되어 나온 사람들(사회민주주의를 신봉함으로써 지식인으로 간주되게 되는 노동자들, 즉 노동계급에 외재적인)로 구성된다. 노동자 계급은 자신의 존재조건과 공장관계에 갇혀 있는 한 사회에 대한 전반적 통찰을 요청하는 혁명적 의식에 이를 수 없고, 기껏 해야 부르주아지에 종속된 프롤레타리아의 의식인 노동조합주의적인 정치 의식에 머물 뿐이다.
참고문헌
▷ http://journal.pssp.org/view.php?table=journal&no=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