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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은 같은 종에 속하더하도 그 모습이 서로 조금씩 모두 다르다. 예를 들어 인간을 살펴보더라도 얼굴이나 키, 피부 색같은 겉모습 뿐만 아니라 성격 등에서도 서로 다른 점을 많이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변이들 이외에도 드러나지 않는 변이들이 역시 아주 많다. 사람은 혈액 단백질에서부터 소화 효소에 이르기까지 사람들마다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과학자들은 생화학적으로 밝혀 냈다. 이렇게 변이는 모든 형질에서 나타난다.
그렇다면 이렇게 서로 다른 변이들은 자연 선택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할까?
자연 선택에서는 어떤 형질의 변이에 대해 그 변이가 개체의 생존과 생식에 유리한 지 불리한 지가 중요하며, 자연 선택은 유전이 가능한 변이에만 작용한다. 어떤 변이 유전자가 개체의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다면 다음 세대에서는 그러한 유전자를 가진 개체의 숫자들이 증가하게 된다. 생물은 이러한 과정이 세대를 거치며 반복되면서 자연 선택적으로 진화를 한다. 다시 말하면, 진화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개체군 내에 존재하는 대립 유전자의 빈도가 변하는 것이다.
얼룩나방(Peppered Moth)의 예를 들어보자. 얼룩나방의 한 종류는 흰 색인데 검은 반점이 있으며, 다른 한 종류는 검은 색이다. 이 나방의 몸색은 한 쌍의 대립 유전자에 의해 발현이 조절되는데, 검은 색 나방 유전자가 우성이다. 검은 색 나방은 18세기에는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산업 혁명 초기(1840년경)에 도시 지역에서 나타나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공업 지역에서는 검은 색 나방의 수가 흰 색 나방의 수를 훨씬 웃돌았다. 이렇게 검은 색 나방이 증가하게 된 이유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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