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자연과 인간의 관계가 가진 심각한 모순을, 미야자키씨는 에니메이션이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으로, 단념되었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최후에 `살다(生きる)` 라고 하는 것에 관련시켜 보면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죽이는 일까지도 포함합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인간이 등에 짊어지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를 정면에서 들이밀고 있는 영화다`라고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인류의 역사가 뒤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어쨌든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자연으로부터 갖가지 물건을 획득하고, 그것을 위해 뭔가를 죽이고, 희생하여 인간이 살아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해서 인간은 점점 풍족해지고, 모두 잘되간다고 하는 것에 지금까지는 거의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로서, 자연으로부터의 복수를 받기 시작하는 지금,우리들은 이러한 삶의 방법을 근본에서부터 반성하는 것이 부득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가며 전진해 왔던 과정에서, 자기들이 도대체 , 무엇을 죽이고 무엇을 잘라 버려 왔던 것인가`라고 하는 것을 똑바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자연은 그렇게 연약한 것이 아니므로, 죽여도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강력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 자신도 그것과 같은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이 영화의 `결론`인 것은 아닐까요?
이 이야기가 무로마치(室町)막부시대로 설정되어 만들어진 것은, 틀림없이 미야자키씨의 안목으로 충분히 깊게 생각해서 결정된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