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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평등의 문제를 모든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똑같이 최대한 보장하는 것으로 보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국가를 주장했던 자유주의적 입장은 이를 이론적 배경으로 삼았던 자본주의 사회의 역사적 전개 과정에서 의해 허구적 신화임이 폭로되었다.
그러므로 자본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여전히 옹호하고자 하는 자유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어느 정도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되었는데, 이 이론들 중에서도 특히 롤즈의 사회 정의론은 주목할 만한 것이다. 그에 따르면, 정의란 사회적 차원의 문제로서 바람직한 사회의 기본 구조와 제도를 규제하는 원칙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정의의 원칙은 모든 개인의 평등한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야 함과 동시에 정당화될 수 없는 어떠한 정치적, 사회 경제적 불평등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서 자유, 권력, 소득, 부, 기회와 같은 사회적 기본 가치를 분배함에 있어 정당화될 수 있는 불평등만을 인정함으로써 최대한의 평등을 달성할 수 있는 정의의 원칙을 제시하여 바람직한 사회의 기본 구조와 제도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이미 앞에서도 말했듯이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은 1) 최소 수혜자에게 최대의 이익을 보장하는 동시에 후세를 위한 절약의 원칙에 위배됨이 없도록 조정되어야 하며, 2) 그 불평등의 계기가 되는 직위와 지위는 공정한 기회 균등의 원칙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어야 한다는 차등의 원칙을 주장하였다.
셋째는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이다. 이 입장은 자유와 정의, 평등이 밀접히 연관되어 있음을 주목하면서, 이들 개념들은 근본적으로, 역사적으로 특수한 생산 양식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마르크스주의에 따르면, 한 계급에 의한 다른 계급의 착취 가능성이 남아 있는 한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평등이란 있을 수 없다. 다시 말해서 사회적 불평등의 새로운 원천인 생산 수단 소유에 있어서의 불평등이 존재하는 한 실제적인 평등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