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
`광장`의 첫 페이지에 적힌 글이다. 나는 이 `廣場`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광장,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단어이다. 많은 무엇인가가 모일 수 있는 곳, 편히 이야기할 수 있는 곳,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편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곳, 그 곳이 광장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을 쓴 최인훈 작가는 어떤 생각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고, `왜 이 책의 제목을 광장으로 지었을까?`에 대해서도 궁금했었다.
이명준이라는 주인공이 겪어온 여러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말해 주고 있다. 사랑에 대해서도, 정치에 대해서도, 부친에 대해서도..... 정말 이명준의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부분은 어느 곳일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그가 살아온 삶이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최인훈 작가는 이 글을 통해, 주인공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난 아직 정확한 답을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명준이라는 주인공이 내게는 여러 가지 삶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 중에서도 이명준이 생각하는 정치에 대해서 나는 러 가지를 느꼈다. 이명준은 정치를 여러 면에서 비유하며 말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혁명에 대해서도, 당에 대해서도.... 아직도 나에게 너무 어려운 말들뿐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 느낀 것은 이명준이라는 인물이 있었던 그 시절의 정치가 어느 정도였는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사상에 대해서는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고, 자신이 생각하는 말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광장이 그 때는 없었던 것이다. 나는 다시 한 번 광장이라는 말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