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영화는 관객에게 조금도 아부하지 않는다.
편안하게 포장해주지도 않는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 조차도 전혀 낭만적이지 않다.
대신 실제적인 삶의 모습들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주인공들이 일방적으로 도덕적으로 우월하거나 능력이 있어 멋진 반전을 이루는 통쾌하고 따뜻한 `해피엔딩`등은 애초에 없다.
우리네 삶이 실상이 그러하지 아니한가?
이야기는 단순한 몇 개의 요소들로 이루어진 헐리우드식과는
분명 다르다.
착취, 차별, 푹력, 비굴, 증오, 사랑, 질투, 배신, 가족애,
이데올로기, 정치적 술수 등
그야말로 우리 삶의 모든 요소들이 그대로 드러난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태어나서 유년시절을 보낸
탄광촌을 떠올렸다. 그 검은 산과 들, 시냇물, 집과 사람들....
어린 `매츄`가 갱도를 따라 내려갈 때
나도 같이 내려가고 있었다. 그 막막함, 또는 엄청난 절망감.
(이런 느낌은 내게 약간 낯익은 것이군....)
도저히 이겨낼 것 같지 않은 엄청난 삶의 무게, 그 아득한 깊이를..
또 있다.
두 사랑하는 남녀의 좌절.
지금은 사랑하지않는, 그러나 내 아이를 가진 아무 잘못없는 한 여자가 있는,
그래서 가족과 동족들에게 까지 따돌림을 받는 빅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