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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비 수주전쟁의 결정판, JSF 프로젝트
아프간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26일 미국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차세대 통합전투기(JSF) 사업을 놓고 록히드 마틴과 보잉 사이에 한판 결전이 있었다. 미 국방부는 두 항공사가 테스트용으로 만든 전투기를 분석하고 나서 F-22의 변형 디자인을 가진 록히드 마틴의 X-35에 손을 들어줬다.
현재 미국의 주력 기종인 록히드 마틴의 F-16과 보잉의 FA-18을 교체할 차세대 통합전투기 사업은 그 규모가 총 4천억 달러(약 520조 원)에 달한다. 이 군수 사업은 전세계 미군과 미국의 동맹국들이 운용하게될 전투기를 한 기종으로 대체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그리고 차세대 통합전투기는 유인 전투기 분야에서 마지막 기종으로 미국 외에도 영국이나 유럽의 F-16 전투기 권역의 나라들을 겨냥해 대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이러한 점에서 차세대통합전투기 사업을 두고 오래 전부터 수주에서 탈락되는 군수업체는 사실상 전투기 제조사업에서 손을 떼야 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두 회사는 사활을 건 수주 경쟁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미 국방부가 탈락되는 군수업체를 공동개발이나 하청 형태로 참여시켜 주던 관행을 깨고 ꡐ완전 단독 수주(Winner-Takes-All)ꡑ 방식을 채택하게 되자 두 회사의 로비 전(戰)은 소리 없는 전쟁이나 다름없었다. 결과는 보잉사가 탈락하면서 막을 내렸다.
미 국방부의 차세대 통합전투기 사업은 미국 내 1만여 명의 로비스트 중에서 절반 이상이 동원된 군비 수주전쟁의 결정판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세계 군수시장에서 차지하는 미국의 규모와 군사력을 재확인시켜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제3세계 무기시장을 장악한 러시아 군수산업
미국 다음으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의 군수산업으로 독자적인 방위가 가능한 나라가 러시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