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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러는 지금 우리가 상식으로 여기는 사회의 모습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가속도를 가지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간다고 예견하는데, 과연 그러한 사회의 모습이 바람직한 것인가 하는 염려를 떨칠 수가 없었다. 제2의 물결이라고 하는 산업화의 물결만으로도 수많은 사회 문제와 인간 소외를 경험했고, 그러한 현상이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는데, 그것을 수십 배 아니 수백 배의 위력과 속도로 경험하게 된다면, 인간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될 것인가 두렵기조차 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변화의 가속도만큼이나 국제 사회의 생존 경쟁도 치열할 텐데, 과연 우리 나라가 다른 나라에 뒤쳐지지 않고 미래를 대비해나갈 수 있을 것인지 염려가 되었다.
이러한 두려움과 염려 속에서도 야릇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농업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잘 적응하셨는데, 젊은 내가 어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랴! 머리가 팽팽 돌아갔다. 어서 빨리 미래로 뛰어들고 싶었다. 그 속에서 나의 의연한 모습을 경험하고 싶었다.
저자는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은 보통 사람은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편안하게 누리고 있는 생활 방식과는 너무나 다르고, 그 속도도 빠르고,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우리가 적응할 겨를도 없이 다시 변하기 때문에 갈팡질팡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을 다시 한번 점검해 봤다. 그러한 변화 속에서 과연 의연할 수 있을까? 막상 닥치면 나도 토플러의 예견처럼 미래의 충격 속에서 도태되고 말 것인가? 자신감이 생겼다가도 그것이 오래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