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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스크림이란 영화가 인기를 모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공포영화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었다. 그 이후 미국의 공포영화는 물론이고 한국 영화에서도 공포영화 제작붐이 일었고, 그리고 일본 문화 개방과 더불어 일본의 공포영화도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중에 하나였던 `링`이란 영화를 기억하는가? 그 링을 선보였던 사람들이 만들어낸 또 다른 공포영화 `여우령`을 통해서 난 오랫만에 일본의 공포영화를 보게 됐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난 공포영화라는 것 역시 나라 마다 차이점이 보이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미국의 공포영화는 대개 엽기적인 살인이 많이 부각되는 공포영화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에 비해, 일본의 공포영화는 대개가 그런 살인 장면보다는 순간순간의 섬\찟함을 주로 영화속에 담아낸다고나 할까?. 시종일관 뭔가 좀 어두운 화면속에서 은밀하게 공포의 대상을 잠깐씩 드러내면서 긴장감을 주는 것 역시 링에 이어지는 여우령의 특징이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나름대로 합격점을 주고 싶은 영화이다. 극중인물들이 웃는 장면속에서도 뭔가 좀 으시시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영화의 초반부터 극중에서의 영화제작 장면들 바로바로 보여주면서 별다른 상황 설명없이 보여지는 화면만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듯한 모습은 영화속으로 쉽게 몰입하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그 몰입을 통해서 긴장감을 유지해주고 있다.
그러나, 만약 잠시라도 이 영화에 몰입하지 못한다면, 이 영화는 그저 여자 귀신 하나 나와서 `나 흉하게 웃지? 나 웃는 소리 어때?`라고 하는것 밖에 안되는.. 그저 `피식`한번 웃어버리면 끝나버리는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