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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시간 때우기 용으로 보기에 가장 좋은 영화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주인공의 슈퍼맨 액션이 등장하는 액션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오히려 그런 면때문에 식상함을 가져다 주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엑시트 운즈라는 영화 역시 시간때우기에 좋은 그런 뻔한 액션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나름대로의 장점을 가지고 미국 박스오피스를 한주 동안 점령했었다. B급 배우라 평받는 스티븐 시걸의 흔한 액션영화인데다가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에서는 홍보조차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는데 무엇이 관객에게 어필을 한것일까?
단순히 생각해봤을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역시 동양적인 액션의 통쾌함이다. 언제인가 부터 헐리웃에 불어닥친 동양 무술에 대한 매력과 이전부터 나름대로 동양적인 액션을 선보여온 스티븐 시걸의 액션 연기는 분명 이전의 스티븐 시걸의 영화보다는 엑시트 운즈에서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보다 좀 더 눈에 띄는 점은 흑인들에 대한 배려가 영화 이곳 저곳에서 보인다는 것이다. 쉽게 생각해보자. 영화속에서 첫 등장부터 뭔가 비열함이 느껴지는 부패경찰들은 전부 백인이였다. 그중에 흑인 악당이 있긴 했지만,오히려 그는 악당중에서도 리더격으로 등장하며 비열함 보다는 악당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그에 맞서 싸우는 정의의 편은 여자 경찰서장과 시트븐 시걸을 제외하고는 전부 흑인들인 데다가, 마약 밀매업자라 믿었던 흑인들 역시 사실은 부패경찰을 고발하기 위해 일을 꾸몄던 어떻게 보면 정의의 편에 가까운 사람들이였다. 게다가 이런 설정속에서 들려오는 흑인들을 대변해줄 수 있는 힙합음악에 영화 곳곳에서 들려온다는것 역시 감독의 의도적인 연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