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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와 귤의 색깔 차이나 하늘과 바다의 색깔 차이를 설명하기도 한다. 또 색의 계열과 조화에 대해서도 많이 가르친다. 이 때, `보랏빛 무지개는 어떤 색깔과 결혼하면 가장 행복할까?` 등의 비유법이 흔히 동원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색깔에 민감해지는 동시에 분류와 분석의 사고능력을 키운다. 그림 그리기 수업을 할 때는 크레파스가 아닌 사인펜과 색연필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사인펜은 섬세한 세밀화를 그리게 만든다. 아이들은 꽃을 그릴 때도 꽃잎의 암술, 수술까지 그리고, 엄마의 스카프를 그릴 때도 무늬까지 정교하게 그린다. 또 색연필은 크레파스에 비해 명암의 차이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사물에 대한 관찰력과 분석력을 기른다. 아이들은 글씨도 그림 그리기를 통해 배운다. 그림을 그리며 연필 잡는 방법을 익히고, 파도 그림 그리기, 미로 찾기 등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면서 글자 모양을 모방하는 능력을 기른다. 특히 단어를 한 자 한 자를 따로 익히는 것은 교육적 효과가 없다는 게 그들의 지론이다. 그래서 `전화`나 `모자`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를 그림과 함께 덩어리 째 써주고 반복 연습시킨다. 또 `손이 정신을 만든다`는 관점으로 공작수업을 많이 한다. 풀 그림 그리기, 콜라주, 도자기 굽기... 공작시간에는 나뭇가지, 꽃, 달걀껍데기, 전철표 등 흔히 볼 수 있는 자연물이나 폐품도 활용한다. 이때 정한 주제를 알려주면 재료를 택하여 만드는 것은 아이들의 몫이다.
교사는 이렇게 만든 작품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 꼭 설명하도록 하고, 전시회도 열어준다. 이처럼 미술 수업은 많이 하지만 미술 교육에 대하여 문서화된 어떤 틀은 없다고 한다.